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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홀쭉해진 히밥 ‘토밥좋아' 복귀 “식욕 없어 3kg 빠져”

먹방 유튜버 히밥이 홀쭉해진 얼굴로 먹방 여행에 복귀했다. 히밥은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보령의 묵은지 오겹살, 피자돈가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숙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여행 첫날에 불참한 히밥과 영상통화를 했다. 노사연은 스마트폰 화면 속에 히밥의 얼굴이 뜨자 “히밥아 괜찮아” 애정 가득한 말로 히밥을 걱정했다. 또한 현주엽은 “얼굴이 반쪽이 됐다”며 히밥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대해 히밥은 "“일 동안 식욕이 없어서 체중이 3kg이 빠졌다”며 먹방 서열 1위의 식욕도 잠재운 코로나19 후유증을 토로했다. 이어 박명수는 히밥에게 “조나단이히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엄청 먹는다”며 히밥을 자극했지만, 히밥은 “식비가 많이 남았다고 들었다”고 응수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히밥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다음 날 아침에 멤버들이 잠든 숙소에 도착해 홀로 곱창전골 먹방에 돌입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5 15:12
연예일반

'토밥좋아' 현주엽, '먹방 소울메이트' 히밥과 애틋 재회

현주엽이 '먹방 소울메이트' 히밥과 재회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 20회에서는 자리를 비웠던 히밥이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후 충남 보령 먹방 여행 둘째 날에 복귀한다. 용병 조나단이 대체했던 '토밥즈'가 완전체로 다시 나서는 것. 히밥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히밥이 살이 빠졌다. 괜찮나"라며 함께 '토밥좋아' 먹대장의 컴백을 반긴다. 키조개 손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길에 현주엽은 알아서 척척 "칼국수, 보리밥, 비빔국수 등 메뉴 다 시킬 거지?"라고 히밥을 챙기고, 그 마음을 눈치챈 듯 큰 소리로 "모든 게 나오는 세트 메뉴가 있다"며 맞장구친다. 이와 함께 김종민은 "현주엽이 전날 먹방 상대가 없어서 눈치를 많이 봤다"며 히포의 고군분투 먹방을 떠올린다. 그러자 히밥은 "오빠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현주엽은 "너 없으니까 안 되겠더라"며 먹방 소울메이트들의 애틋한 마음을 보여준다. 또한 히밥은 "현주엽 오빠가 전날 밤에 갑자기 '히밥아 보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하더라"고 털어놓는다. 14일 오후 5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2 17:32
경제

"오래 참았다" 홈쇼핑 해외여행 상품 '불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홈쇼핑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해외여행 물꼬가 트이면서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이 이달 초 태국 골프 패키지를 시작으로 진행한 두 번의 해외여행 방송의 주문실적은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측했던 최대 주문금액을 20% 상회하는 수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방송 종료 이후에도 해당 상품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의 하와이 패키지 여행방송은 밤 11시 50분이라는 늦은 시간이었으나 약 9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앞서 이달 초에 진행한 북유럽 패키지 여행방송은 총주문금액이 430억 원에 이를 만큼 호응이 높았다. 롯데홈쇼핑이 여름휴가에 맞춰 지난 16일 판매한 ‘노랑풍선 다낭여행’은 약 2600건, 17일 판매한 ‘참좋은 여행 터키 패키지’는 약 3100건의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이 최근 선보인 ‘북유럽 10일’ 여행상품은 26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1인당 629만 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4000건이 넘는 상담 전화가 빗발쳤다. 전문가들은 보복소비 심리에 따른 해외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2년간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이들이 억눌려왔던 욕구를 폭발하고, 주변에서 무사히 다녀온 여행객들이 늘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격리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해외여행 상품을 홈쇼핑 주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GS샵은 대표 여행 프로그램인 '쇼미더트래블'을 통해 서유럽 북유럽 터키 사이판 등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세계인의 '버킷 리스트'이자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산티아고 순례길 관광 상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리오프닝, 엔데믹 기대감 속 급증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색다르고 가심비 높은 상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1일까지 '다시 돌아온 동남아 여행' 콘셉트로 세부·보홀 등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NS홈쇼핑은 매주 유럽과 스페인 등 해외 여행 특집방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홈앤쇼핑 역시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5월부터 동남아·남태평양·유럽·미주 등 다양한 지역의 새로운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여행상품 수요 증가는 홈쇼핑 업계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홈쇼핑에서 여행 등 무형상품의 경우 정액수수료로, 정률수수료를 받는 일반 상품보다 이익률은 낮지만, 판매 단가가 높아 취급고 성장에 유리하다. 지난해 TV홈쇼핑 취급고 신장률은 1.2%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여기에 송출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증가 등이 더해져 GS샵·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4개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9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해외여행 상품은 전통적으로 마진이 높아 매출을 높여주는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며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으로 부담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어 마냥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지만, 분위기가 살아나는 점은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5 07:00
연예

로켓펀치 수윤-윤경, 자가격리 해제… 순차적으로 스케줄 소화 [공식]

그룹 로켓펀치의 수윤과 윤경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수윤, 윤경의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이 14일부로 끝났다고 밝혔다. 수윤과 윤경은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재택 치료를 받아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격리 기간 동안 건강 상태에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해제 조치에 따라 14일부터 일상 활동이 가능하게 돼 로켓펀치는 순차적으로 활동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걱정해 주신 팬 여러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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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코로나19 양성 판정 "가벼운 감기 증상 일정 중단"[전문]

배우 여진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이너스이엔티 측은 23일 "여진구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 외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다.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컨디션 관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진구는 격리 해제 후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소속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링크'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과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여진구, 문가영이 주연으로 올해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여진구의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너스이엔티입니다. 배우 여진구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진구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 외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습니다. 여진구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컨디션 관리 중입니다. 격리 해제 후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소속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23 16:35
연예

베리베리, 5인 격리 해제로 컴백 예정대로

그룹 베리베리 측이 멤버 강민, 계현, 민찬, 연호, 호영의 격리 해제를 알렸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새 디지털 싱글 'VERIVERY SERIES O '를 예정대로 이날 오후 6시에 발매하기로 했다. "베리베리 강민, 계현, 민찬, 연호, 호영이 방역 당국이 지시한 코로나19 격리 기간으로부터 해제됐다"면서도 "본격적인 활동은 멤버 동헌의 자가격리 해제일인 27일 자정 이후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동헌은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3 10:28
연예

구준엽, 자가격리 마치고 서희원 호화저택으로...택시 타는 모습도 생중계

가수 구준엽이 대만에서 10일 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아내' 서희원과 만났다.구준엽은 지난 9일 대만으로 들어가, 타이베이 시의 한 방역 호텔에서 10일 간 격리 상태로 지냈으며, 20일 0시를 기점으로 격리에서 해제돼 서희원을 만나러 출발했다.특히 구준엽이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은 대만 취재진에게 생중계되다시피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준엽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으며 택시를 탄 후, 서희원의 집으로 이동했다.차로 5분 거리인 서희원의 집에 들어간 구준엽은 다시 7일간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신혼을 즐기는 모습이 대만 매체에 의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1년반 교제했으나 활동상의 제약 등으로 결별했다. 하지만 지난 해 이혼한 서희원의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다시 연락을 취했고, 무려 20년만에 두 사람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이미 법적으로 부부인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인연에 한국과 대만의 팬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20 08:15
연예

'♥ 찾은' 구준엽, 10일 격리 끝나 서희원과 재회

가수 구준엽이 연인 서희원을 만난다.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은 19일 구준엽이 격리 해제를 하루 앞뒀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선별검사 서비스 차량에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일 경우 20일 0시부로 해제된다. 대만 톱 배우 서희원과 결혼을 깜짝 발표한 그는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법에 따라 10일간 격리 생활을 했다. 격리 기간 동안 구준엽은 처제인 서희제 신곡 챌린지를 하는 등 처가를 향한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10일 호텔에서의 자가격리를 마친 그는 서희원과 신혼을 즐길 예정이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1년간 연애 했던 사이로 20여년만에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9 15:51
경제

자가진단키트 판매에 속 타는 편의점…점주 달래기 나선 본사

편의점 업계가 최근 자가진단키트(이하 키트) 판매로 확진자 접촉에 떨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는 종사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키트를 구매할 것이고, 확진자를 접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 분당의 한 편의점주는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력이 높다는 데 키트를 구하러 오는 고객들 때문에 혹시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생 김 모 씨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일을 쉬다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안 걸린 게 신기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개인 방역을 더 철저히 신경 쓰는 것이 최선책이 됐다. 김 씨는 "마스크를 최대한 벗지 않고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본사는 이들을 달래기 위한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점포 운영이 어려운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대체 근무자 인건비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가맹점주가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포다. 인건비는 시간당 1만1000원 한도 내에서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을 웃도는 금액이 지원된다. 가맹점주의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최대 56시간 어치의 시급이 지원되고, 지원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CU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포에서 신속하게 대체 근무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 앱 '급구'를 통한 긴급 인력 파견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 인력 공백이 발생한 가맹점에서 긴급 파견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시 대기 인력을 지원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는다. 이마트24도 가맹점 경영주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대체 근로자 구인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하루 2만원씩 최대 14만원을 책정했다. 구인 앱 '동네알바' 무료 사용권(제안하기 30회)도 제공한다. 동네알바는 이마트24가 가맹점의 원활한 근무자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월 가맹점에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앱 구인 플랫폼이다. 가맹점 경영주는 경력, 근무 가능 기간 및 시간, 근무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조건에 알맞은 예비근무자에게 제안을 보냄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구인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재택 치료로 인해 매장 상황을 직접 살피지 못하고 집에서 상품 발주를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7일간 도시락과 김밥 등 프레시 푸드에 대한 폐기지원금을 20% 추가로 지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가맹점 경영주가 확진됐을 경우를 대비해 매장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추가 지원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가맹점에 일상회복 상생지원금 20만원을 전 점포에 지급했다. 코로나19 지원 금액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말 점포안심제도·전기료 지원제도 등 지원책을 확대했다. 여기에 추가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28 07:00
야구

뚜껑 올린 새 스트라이크 존, 타자들은 불만 속출

2022시즌 프로야구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이다. KBO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좁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인해 홍역을 치렀다. 이 때문에 투수들의 볼넷이 증가했고, 타자들은 타격 대신 공을 더 지켜보는 방법을 선택했다. 100볼넷 타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과정에서 박진감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부진 원인 중 하나가 외국 리그보다 좁은 스트라이크 존이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10월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겠다며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1월에는 심판들이 모여 새 스트라이크 존을 익히는 공식 훈련도 진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각 구단 스프링 캠프는 새 존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자리다. 투수들이 혼자 던지는 불펜 피칭부터 시작해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도 KBO리그 심판들이 참석해 새 존에 맞게 판정 가이드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체감하는 건 어떨까. 투수들의 반응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핵심은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공략하는 하이 패스트볼의 효과가 커진다는 기대다. 지난해 리그 피안타율(0.211)과 이닝당 출루 허용(1.09명) 최저 1위를 기록했던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는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로 새 존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스트라이크 존 위아래는 미국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KBO리그에) 처음 온 선수들에게는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며 “(달라진 존은) 나를 포함해 모든 투수에게 유리해진 부분이다. 잘 활용해서 경기를 이끌어가겠다”고 평가했다. 통산 134승 투수 출신인 김원형 SSG 감독 역시 “작년 시즌보다 (존이) 확실히 넓어졌다. 높은 스트라이크를 의도적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는 한정돼 있지만 스트라이크 하나로 투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작용하고 여유를 줄 것”이라며 “제구력이 부족한 강속구 투수들은 자신 있게 타자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자들의 반응이 확연히 달랐다. 지난해 리그 홈런왕(35개) 최정은 "높은 공은 타자 입장에선 치기 어려운 각도”라며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다 보면 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타자 입장에선 그동안의 존을 눈에 익혀놨기 때문에 (새 존에 대처하기) 어려워졌다. 한순간에 스타일을 바꾸기 쉽지 않다. 새 존 적응 여부에 따라 선수들의 성적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은 2017년 3루수 단일시즌 역대 최다 홈런(46개)을 기록하는 등 2016~2018년 동안 평균 40.33홈런을 쳤다. 2019년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췄지만, 홈런왕의 위력은 여전했다. 최근 3년 홈런이 97개로 이 기간 리그 1위다. 그런 그에게도 존 변화는 쉽지 않은 문제다. 최정은 “공인구가 바뀔 때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좀 강력한 변화라 걱정된다”며 “(2005년) 데뷔 때에 비하면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긴 했다. 그렇지만 (작년에는)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공 한 개가 빠지면 볼이 됐다. 솔직히 작년 존이 (규정상) 맞는 것 같다"고 새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팀 최고참 추신수 역시 새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우려했다. 추신수는 앞서 지난 12일 자가격리 해제 후 첫 기자회견에서 스트라이크 존 확대를 2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3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심판들의 판정을 지켜본 그는 “스트라이크와 볼은 야구의 시작점이다. 공 판 정 하나에 한 타석, 한 경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실전에서 쓰기 전에 2군에서부터 준비하고 보완해야 하는데 이렇게 단시간 만에 (새 존을) 적용하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이고 심판 분들도 어려움이 많을 거다. 선수와 심판 사이 마찰도 분명 있을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을) 바꿀 수 있지만 이렇게 쉽게 바꿔버리는 건 야구하면서 처음 본다”라고 했다. 새 존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적인 변화를 주기도 힘들다. 추신수는 “야구를 30년 동안 했는데 (내 존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 이미 눈과 머리가 칠지 말지를 말해준다. 30년 동안 안 치던 공을 어떻게 치겠나. 그리고 그걸 친다고 좋은 타구가 나올까. 공 반 개의 차이에 얼마나 많은 숫자가 바뀌는데, 너무 쉽게 판단하신 듯하다”고 주장했다. 최정 역시 "높은 공에 대비해 스윙을 (다시) 만들지는 않는다. 선수마다 해법은 있겠지만, 난 예년과 똑같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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